이재명 "계엄 때 왜 담 안 넘었나" 이준석 "세상 삐딱하게 봐" [대선 토론]

이슬기/홍민성 2025. 5. 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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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사회 분야 TV 토론회
지난 18일 제1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우)/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012년 대선 부정선거 논란, 천안함 피격 음모론, 12·3 비상계엄 당일 행보, 보수 단일화 문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번에 부정선거 담론과 마찬가지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김어준씨를 중심으로 부정선거를 주장한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이것에 동조해서 부정선거에 관한 글을 공유한 바 가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천안함에 대해서도 '잠수함과 충돌했다 연구 결과 나와'라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천안함 음모론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보여줬고, 서부전선 포격 당시에 현지 주민이 북한 측의 포사격을 듣지 못했다는 내용의 뉴스를 리트윗했다"며 "대통령이 되면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이런 음모론자들과 궤를 같이하는 것인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 반성하는 자세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씀드렸던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의 윤석열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며 "천안함은 정부 발표대로 북한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제가 수차 발표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비상계엄 당일 이준석 후보가 국회의사당 출입을 막는 경찰에 항의했던 것을 문제 삼으면서 "싸우는 척하면서 결국 실제로는 계엄 해제에 반대한 거 아니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또 "지금 단일화 논란이 많은데, 이 내란 세력에 대한 입장이 어떤지, 또 극우 세력에 대한 입장은 또 어떤지,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저는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한다"며 "계엄이 터졌을 때 아마 귀 당에 계신 분들께 아마 여쭤보면 알 것이다. 저는 귀 당에 있는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었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 몇 명이 들어갔냐 제가 택시를 타고 국회 쪽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계속 물어봤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제 것을 비난하는 의도로 저는 잘 모르겠다. 민주당에도 진입하지 못한 의원님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논리대로라면은 계엄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냐"며 "그렇게 삐딱한 생각으로 우리 당 의원 보는 시각과 다른 당 의원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갈라치기하고, '우리 편 아니면 다 적이라고 본다'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저는 국민의힘의 이야기에 대해 가지고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냥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이슬기/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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