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레이더] 경기도 기후보험② 전국 확대 과제는?
【앵커】
경기도가 처음 도입한 기후보험의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가입 대상과 보상 범위 설정 등 전국 확대를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기후보험을 시행한 것은 지난달 11일.
지금까지 수혜자는 3명입니다.
안산, 동두천에 사는 말라리아 환자와 가평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각각 10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모든 도민이 자동 가입되는 방식인 걸 고려하면 지급 실적은 부진합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는 수혜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습니다.
[박대근 /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6월부터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요. 폭우 기간에 기후재해 사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부진한 출발은 공론화 과정이 부족한 게 원인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황성현 /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저소득층, 노약자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 더 지원을 많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후보험 확대의 걸림돌은 기후로 인한 정확한 피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엄준식 / 손해보험협회 일반보험팀장: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누구로 봐야 하는지 그분들의 어떤 피해를 보상해야 가장 큰 정책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후보험을 시행하면서 어느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진현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앞으로 피해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예측을 보다 정교하게 해서 그것이 정교한 보험상품을 만들어 내는, 도움이 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보험 확대 가능성은 높게 점쳐집니다.
모든 자치단체로 확대된 시민안전보험처럼 도입 경쟁도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실질적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스탠딩】
정부가 추진하는 기후보험은 시범 실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하반기에 논의 결과가 나오면 내년 도입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정 /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