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제주 중학교 교사 추모 행렬…"장기간 민원 스트레스 호소"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3학년 담임교사의 빈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 측은 숨진 교사가 학기 초부터 학생 민원 대응 과정에서 가족으로부터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교육청 앞에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제주시내 중학교에서 숨진 A 교사를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제주교육감 - "사전 예방이 곧 목숨을 살리는 일인데 다시 또 그것도 제주에서 일어났구나 하는 어떤 생각 때문에…."
3학년 담임이었던 교사는 학기 초부터 결석 문제로 특정 학생과 상담을 해왔습니다.
학생이 아프다며 학교를 결석할 때마다 진료확인서 같은 증빙 자료를 꼭 제출해달라고 했고 두 달 이상 학교를 안 나오면 유예 처리가 된다며 학교에 나오라는 안내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 측은 이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과도한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말 밤낮없이 전화나 메시지가 왔고 사건 발생 1주일 전부터는 식사도 거르고 심한 두통까지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 가족은 학생 지도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지난 16일,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일주일 만에 해당 교사는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교사 개인 휴대폰 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안심 번호 시스템과 교내 민원 대응팀이 있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오석환 / 교육부 차관 - "서이초 사건 이후에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방안들을 마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여러 일들이 있어서…."
한편 경찰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이나 협박 등이 있었는지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KCTV제주방송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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