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공무원 투입해도 태부족".. 농번기 일손 부족 반복
◀앵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해지면서 요즘같은 농번기에는 농촌은 말 그대로 사람 구하느라 총성없는 전쟁을 치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각 시군과 농협이 일손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앳된 20대 청년부터 수건을 두른 중년까지 모두 챙겨온 장화를 신고 고추밭에 들어섰습니다.
고랑에 나는 잡초와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부직포를 까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추 6,000주를 심은 천 평 남짓한 밭에 인력 지원을 나온 25명, 모두 공무원입니다.
[차재철 / 진안 안천면장]
"인구 감소가 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지역에서는 일손을 찾기 쉽지 않거든요. 영농철인데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일손이 늘 부족한 농촌에서도 특히 고비인 5월과 6월,
농작물을 심거나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를 맞춰야 하는데, 일당을 주고 사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 항상 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농삿일을 거들고 있습니다.
[한상임 / 고추 농가]
"요즘 한창 바빠가지고 외국인들도 오기가 힘들어가지고, (군에서) 지원을 나와 갖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화가 덜 된 밭작물의 경우 연간 240만 명이 필요한데, 수요가 집중되는 봄과 가을에는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농협에서도 외국인 계절 노동자 지원과 국내 인력 중개까지 하고 있지만 수요를 맞추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김형신 / 동김제농협 지과장]
"지역적인 평가는 상당히 좋은 상황이거든요. 워낙 필요한데 저희들이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어요."
정부가 올해 예측한 연간 농촌 필요 인력은 3,300만 명,
외국인과 국내 인력 중개, 그리고 일손 돕기로 수요의 50% 정도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인데,
사실상 기댈 곳은 외국인 노동자가 유일해 현재 6만 명 수준인 외국인 인력을 더 늘리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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