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판결에도…네타냐후, 신베트 새 수장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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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의 차기 국장 임명을 강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신베트 신임 국장으로 데이비드 지니 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 게이트' 관련해 자문위원들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을 해임한 것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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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의 차기 국장 임명을 강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신베트 신임 국장으로 데이비드 지니 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니 소장은 전 육군 특공대원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니 소장이 2023년 3월 가자지구 국경에서 이스라엘군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 게이트’ 관련해 자문위원들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을 해임한 것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카타트 게이트는 네타냐후 총리 측근 2명이 총리실 근무 당시 카타르로부터 거액을 받고 이스라엘 언론에 카타르에 긍정적인 보도를 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국가란 점에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법원은 카타르 게이트를 내사 중이던 신베트 바르 소장의 해임 결정이 이해상충이므로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또 해임 전 바르 국장에게 공식적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월20일 내각회의를 열어 바르 국장을 해임했다. 이후 야당과 시민단체는 해임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바르 국장 해임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인질 구출 지연 등과 연결되며 전국적인 시위가 촉발되는 계기가 됐다. 대법원의 해임 결정이 부당하다는 판결에도, 바르 국장은 다음달 5일로 자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도 대법원의 판결이 있던 21일 기자회견에서 신베트 차기 수장 임명을 강행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법, 민주주의 국가안보에 해롭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법원은 하마스와 싸우고 있는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내 여론은 더욱 분열되고 있다. 차기 수장 발표에 앞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텔아비브 중심부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보도했다. 시위대는 “네타냐후는 독재자처럼 살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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