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면 소맥은 무제한 공짜"…사장님 '눈물의 할인'

서주연 기자 2025. 5.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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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아예 지갑을 닫거나 한 푼이라도 싼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극심한 내수침체에 신음하고 있는 식당들은 손님을 잡기 위해 덜 남기더라도 눈물의 할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주연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한 식당 4명이서 오면 소주와 맥주가 무제한 공짜입니다. 

[정민교 / 식당 종업원 : (손님들이) 혹시 정해진 시간 있냐, 많이 먹어야 하냐 이런 거 물어보시고, 4명 이상 무조건 공짜냐 남는 게 있냐….] 

생맥주 한 잔에 1900원, 닭날개튀김은 단돈 900원으로, 둘이서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치킨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생겼습니다. 

[김도진 / 직장인 : 아무래도 술값도 많이 오르고 비싸고 하니까 좀 저렴한 데를 최대한 찾아보고 검색해서 찾아가는 편이에요.] 

[이진혁 / 직장인 : 마시다 보면 (식사보다) 술값이 더 많이 나와서 무료가 있다면 다들 그런데로 가자고 하셔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주류 판매가 줄자 음식점주들이 너도나도 술값을 내리며 '불황형 박리다매'에 나섰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자영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거죠. 임계치에 도달하면 퇴출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 같아요.] 

국가통계포털(22일)에 따르면 지난달 소주 외식가격은 1년 전보다 1% 내렸고 맥주값도 0.3% 떨어졌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빈 테이블을 채우려는 식당들의 가격 역주행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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