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SM, 82메이저 소속사에 지분 투자
김영선 대표 2020년 설립 '82메이저' 제작
SM "국내외 레이블 투자 확대...수익 다각화"

SM엔터테인먼트가 보이그룹 82메이저 소속사인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에 지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외부 투자를 통해 멀티레이블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SM은 지분 양수도계약을 통해 오는 27일 그레이트엠의 지분 취득을 마친다고 밝혔다. 그레이트엠은 FNC엔터테인먼트 임원 출신인 김영선 대표가 2020년 3월 설립한 레이블로 2023년 10월 그룹 82메이저를 처음 선보였고 지난 4월 미니 3집을 내고 활동 중이다.
SM은 이번 투자가 자사의 성장 전략 'SM 3.0'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외부 투자로 확장하는 첫 사례라면서 "FNC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김영선 그레이트엠 대표의 프로듀싱 능력과 82메이저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이 SM의 멀티레이블 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힙합 기반의 음악을 선보이는 6인조 그룹 82메이저는 현재 그레이트엠의 유일한 소속 아티스트다. 그룹 이름은 국가번호 82와 '메이저'를 결합한 것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는데,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SM 측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티스트 개개인의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빅히트뮤직을 토대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빌리프랩, KOZ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것과 달리 SM은 그간 크루셜라이즈(컨템퍼러리 R&B), 스크림 레코즈(댄스뮤직), SM 클래식스(클래식) 등 장르별 자체 레이블을 설립하며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해 나갔다. 앞으로 SM의 중소 기획사 인수·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SM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다양한 제작 센터와 레이블이 자율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지식재산권(IP)을 개발, 운영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의 하나로 실행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레이블 인수와 투자를 통해 음악적 다양성과 실험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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