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밸류업 노력 결실···KB금융 장중 시총 5위로
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배당확대 기대
올 들어 주가 18% 이상 상승곡선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KB금융(105560)지주의 시가총액 순위가 한때 5위로 뛰어올랐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KB금융 주가는 장중 주당 9만 9600원을 기록하면서 시총이 39조 1954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장 후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락 폭을 줄이면서 마감 기준으로는 6위로 거래를 끝냈다. KB금융은 이날 전날 대비 2.38% 급등한 9만 9000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시총은 38조 9593억 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조 2558억 원)와의 차이는 3000억 원가량이다. KB가 장 마감 기준으로 시총 5위에 오르게 되면 이는 2010년 3월 이후 15년여 만이다.
KB금융 주가는 올 들어서만 18.47%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KB금융 순이익은 1조 6973억 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5조 782억 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중에서는 처음으로 순익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KB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을 늘리고 있다. KB금융은 올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현금 배당 규모를 1조 3400억 원으로 결정했다. 기존 목표였던 1조 2400억 원 대비 1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내놓았다. 보통주 자본(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 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양종희(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년 반 만에 그룹의 숙원이던 주가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떨어지면서 CET1 비율 부담이 줄고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며 “글로벌 채권과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한국 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은행주 톱픽인 KB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는 앞으로도 주주 환원 여력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은 월별로 관리해오던 신용위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주 단위로 바꾸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RWA 증가율을 4.5%로 명시하면서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며 “KB금융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공준호 기자 ze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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