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홀린 韓 화장품…실리콘투·에이피알 주목
이달 英 73%·佛 158% 급증
실리콘투, 유럽 매출 비중 33%
유럽이 ‘K뷰티’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유럽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럽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면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3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1~20일) 영국, 프랑스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953만달러(약 130억원), 653만달러(약 89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3.56%, 158.31%씩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은 17.01% 늘었고, 중국은 28.13% 감소했다.
유럽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K뷰티 기업으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실리콘투가 꼽힌다. 이 회사는 국산 화장품을 직매입해 수출한다. 실리콘투의 유럽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71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3억원으로 급증했다.
유럽은 아마존 등 e커머스 침투율이 미국보다 낮아 실리콘투 같은 화장품 유통사가 사업을 확장할 여지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실리콘투 매출에서 유럽(33%) 비중이 아시아(22%)와 북미(18%)를 제쳤다. 실리콘투는 이날 3.10% 오른 3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도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지난 2월 유럽 현지 유통사와 대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1분기 미국과 일본에서 20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달성한 만큼 유럽 시장에도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피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8% 급등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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