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맞네요”… 공 6개 다 떨어지고 부상 기권한 김민규

67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골프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자 김민규(24)가 2라운드 도중 갖고 나온 볼 6개가 다 떨어지고 손목 부상까지 겹치자 기권했다.
김민규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9번째 홀을 마치고 경기를 포기했다. 당시 그는 가지고 있던 볼을 모두 소진한 상태였다. 전날 10오버파 81타를 친 김민규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8번 홀까지 9개 홀에서 트리플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 보기 1개 등 8타를 잃었다. 이 과정에서 OB 구역과 연못 등으로 볼을 6개나 날려 9개 홀을 마쳤을 때는 가지고 나갔던 볼 6개가 모두 없어졌다. 손목 부상까지 있던 그는 기권을 선택했다. 대한골프협회는 “김민규 프로가 진단서를 첨부해 라운드 중 기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볼이 떨어지면 쓰던 볼과 똑같은 브랜드, 같은 품종 볼을 구해서 경기를 이어갈 수는 있다.
골프 규칙에는 라운드 중 같은 브랜드, 같은 성능을 가진 공만 사용하도록 하는 ‘원볼 규정(로컬룰 G-4)’이란 게 있다. 드라이버샷은 비거리 성능이 좋은 공을 사용하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은 스핀이 잘 걸리는 공을 사용하는 등 이득을 보려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국제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김하늘이 라운드 도중 볼 6개가 다 떨어지자 갤러리에게 볼을 빌려 경기한 적도 있다. 프로 골퍼들은 대부분 공식 라운드에 6개 내지 9개 정도를 갖고 나온다.
2022년과 2024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김민규는 한장상(7승), 김대섭(3승)에 이어 한국오픈 3번째 우승과 2015·2016년 우승자 이경훈 이후 9년 만의 한국오픈 2연패 도전에 나섰으나 일찌감치 무산됐다. 김민규는 재정비한 뒤 다음 달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하는 DP월드투어 KLM 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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