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까도 까도 끝이 없네…예산 리모델링 '갑질' 의혹

유재희 2025. 5.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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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장터광장 명칭 상표권 논란에 휩싸였던 더본코리아가 이번엔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 당시 마련된 임시 점포 입점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편파적인 선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예산군은 "점포 선정은 더본코리아와 협의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은 "입점하지 못한 점포 중 한 곳은 처음엔 입점을 원하지 않다가 나중에 입장을 바꿔 조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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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예산 장터광장 명칭 상표권 논란에 휩싸였던 더본코리아가 이번엔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 당시 마련된 임시 점포 입점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편파적인 선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예산군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과 함께 장터광장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공터 바닥을 정비하고, 방문객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사 기간 동안 공터 주변 상점들은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 이에 예산군은 시장 주차장 부지에 임시 점포 22곳을 설치해 상인들의 영업을 지원했다. 그러나 점포 선정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공사 영향이 가장 컸던 공터 인접 점포 10여 곳 중 일부는 정작 임시 점포에 입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점포들이 다수 입점했다. 이 가운데 5곳은 백종원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 소유 점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입점 선정 과정에서 상인회나 주변 상인들과의 협의는 전혀 없었다. 일방적이고 불투명하게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은 한 점포 주인은 "공사로 인해 6개월 동안 가게 문을 닫았고, 그동안 임대료만 300만 원이 나갔다"며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상인은 "입점에서 배제된 뒤 결국 가게를 접고 인근으로 이전했다"며 "믿었던 백종원 대표에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은 "점포 선정은 더본코리아와 협의해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은 "입점하지 못한 점포 중 한 곳은 처음엔 입점을 원하지 않다가 나중에 입장을 바꿔 조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점포와 직접 소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 4월 '장터광장' 상표 등록 특허청에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2024년 8월 특허청은 해당 상표 출원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특허청은 "'장터광장'은 예산군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공 공간으로, 공익적 성격이 강한 명칭"이라며 "더본코리아가 제출한 상표는 기존 예산군의 '장터광장'과 동일하거나 유사하고, 상품과 서비스 간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 상표로 등록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예산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상인은 "이미 장터광장 안에서 법인 자격으로 장사하는 상인들이 많은데, 협의 한마디 없이 상표 등록을 시도한 건 결국 상업적 이득을 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상인은 "장터광장은 공익적 목적의 공간인데, 이를 특정 기업이 사유화하려 했다는 점에서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더본코리아는 상표 출원이 브랜드 보호 차원의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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