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를 몰라본 죄…“맨유는 저를 수비에 박아뒀습니다”

박진우 기자 2025. 5. 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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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콧 맥토미니의 '공격력'을 알아보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맨유가 맥토미니를 방출한 결정은 오늘 하루 발생한 극적인 온도차 속에서 더욱 실책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유는 맥토미니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결국 맨유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유스 출신 선수를 매각해야 했고,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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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콧 맥토미니의 ‘공격력’을 알아보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맨유가 맥토미니를 방출한 결정은 오늘 하루 발생한 극적인 온도차 속에서 더욱 실책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축구 인생의 9할을 맨유에 바쳤다. 그는 2002년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맨유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맥토미니는 연령별 유스를 거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까지 성공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하게 능력을 입증하며 맨유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맨유는 맥토미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맥토미니는 활동량과 공격력에 강점이 있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은 지난해 최전방 공격수 부재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맥토미니 시프트’로 그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득점 가뭄을 해소했다.


그러나 맨유는 맥토미니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해당 포지션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특유의 장점은 잘 발휘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유스 출신 선수를 매각해야 했고,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맥토미니를 나폴리에 매각했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 기량을 만개했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의 공격성에 주목했다. 맥토미니는 중원에서 공을 배급한 다음, 박스 안까지 깊숙하게 전진한다. 로멜로 루카쿠와 함께 ‘투톱’을 형성하며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한다. 아울러 기가 막힌 위치 선정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을 사냥한다. 그렇게 맥토미니는 현재까지 리그 33경기 11골 4도움을 올렸다. ‘커리어 하이’다.


이러한 가운데, 맨유와 맥토미니의 운명은 180도 달라졌다. 맨유는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배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반면, 맥토미니는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3일 열리는 칼리아리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나폴리는 우승하게 된다. 심지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세리에A 올해의 미드필더’ 최종 후보 3인까지 선정됐다.


맨유의 결정이 두고두고 아쉬운 이유다. 맥토미니 또한 최근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 내 포지션이 꽤 잘못 설정되어 있었다. 내 강점은 항상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을 넣고, 그 안에서 상대에 위협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6번 미드필더나 센터백처럼 쓰이고 있었다.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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