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3당 합당' 거부한 노무현처럼 정치하겠다"
이재명 향해서도 "30년 만의 IMF사태 일으킬 환란세력"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 외치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23일 밝혔다.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그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노 전 대통령을 꼽아 왔는데, 국민의힘 측 단일화 제안에 응하지 않고 꿋꿋이 제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항상 다른 사람들이 하는 관성에 따른 선택보다는 본인이 옳다고 하는 선택을 하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작은 당에서 정치를 선택했을 때의 그 마음을,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다"며 "항상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본인이 뜻한 가치를 세우고자 하는 그 마음, 저도 비슷한 도전을 여러 번 해 보니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이 후보 자신도 정치를 시작한 이래 '큰 덩어리'에 의존하기보다, '외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 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에 대해서는 "제가 2003년 미국 유학을 게 될 때 노 전 대통령께서 제게 직접 장학 증서를 주며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고 돌아봤다.
이 후보는 "22년 뒤에 이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잘 실천해서 내가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TV토론 전략과 관련해선, "노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 사회 갈등이나 문제,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 '누구든지 이야기하자'는 태도로 임할 것"이라며 "항상 말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노 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그런 정치와 토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두고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밝힌 데 대해,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30년 만의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지요"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이 후보의 정책이 '매표(買票) 포퓰리즘'에 기반하고 있다는 취지로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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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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