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간다며”…주춤하는 달러화, 지금 사두는 게 이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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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비상계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올 초 12.3 계엄사태에 이어 트럼프 취임 등 대내외적 악재가 원화 약세를 키운 와중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가시화로 강달러 기조가 심화되자, 학계에선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진입 전망에 힘이 실리기도 했던 만큼 금융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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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약달러 전망…대체 자산 부재, 정상화 국면
![달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3/mk/20250523163004661cknk.png)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대비 3.2원 내린 1384.5원에 출발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5.7원 오른 1375.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 9~14일 1400원대 초반으로 단기간 내림세를 보였으나,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7거래일째 오름세다.
원화가 본격적으로 강세 흐름을 탄 것은 지난 2일부터다. 지난 2일 달러당 원화값은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전일대비 15.7원 오른 1405.3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화값은 비상계엄 사태 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반등한 수준이다. 이후 달러당 원화값 종가는 지난 7일 1398.0원, 8일 1396.6원으로 1390원대에서 횡보했다.
트럼프 정부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속 신용등급 강등, 감세안 처리 등이 미국채 수급 불안을 초래했고,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이례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며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 원화 절상 압력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원화 강세 심리가 자극됐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3/mk/20250523163006483cxfh.png)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원·달러 환율은 80%가 넘는 확률로 우상향 해왔다”며 “외환 보유고가 낮고 무역 의존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한국의 특성상 원·달러 환율은 연내 150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의 달러 약세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던 환율이 안정화를 찾아가는 과정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달러 약세 흐름이나 미국의 정책기조 변화만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해 걱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여전히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산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가 미국 주도로 성장하면서 쏠렸던 달러에 대한 자금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교역상대국의 화폐 대비 실질구매력을 평가하는 실질실효환율을 보면, 미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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