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평냉' 지도를 재편하는 신흥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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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인 정종문 대면장과 이경희 대표는 2000년대 초 홍천에서 유명한 '장원 막국수'를 창업했던 인물들이다. 이곳은 순메밀 막국수의 성지로 불리는 매장으로 전국에 제자와 분점을 둔 원조격 매장이었다. 2019년 강화도로 이전해 서령을 열었으며 하루 한정 수량 판매하는 순면을 먹기 위해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다녀갔다. 그러다 2024년 5월 서울 숭례문 앞 단암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늘날 서령의 맛은 이 과정 속에서 다듬어지며 완성됐다. 현대적인 외관, 넓고 세련된 공간,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췄지만 식자재 손질부터 육수 조리, 면 반죽과 삶는 방식까지 모든 과정은 여전히 손이 많이 가는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한다.
대표 메뉴는 냉면이 아닌 '순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가 제분한 메밀가루로 가게만의 반죽 노하우를 담아 뽑아내는 메밀 100% 면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강화도산 한우 암소의 양지와 사태, 채소를 넣어 정성껏 끓여내는 육수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초보자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은은한 육향'이 매력이다.
고명으로 오르는 사태 편육은 육수에 함께 담겨 있어 부드럽고 풍미가 있다. 삶은 달걀 반개, 달걀지단, 오이채 등의 고명은 최소한의 장식이지만 면과 육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화를 이룬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고춧가루 무채와 초절임 무채는 면의 담백함을 보완하는 요소다.
구수한 풍미의 면에 강점이 있는 만큼 좋은 국산 재료들을 숙성시킨 비빔장과 함께 내어주는 '비빔 순면', 그리고 갓 짜낸 들기름과 김고명을 올려 비벼 먹는 '들기름 순면' 등 다양한 취향을 만족하는 선택지가 준비됐다.
'항정수육'은 순면과 함께 이곳의 명물로 통하는 메뉴다. 수육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해 일반적인 수육 부위가 아닌 항정살을 매일 아침 정성을 다해 삶아낸다. 맥주잔에 얼음을 잔뜩 채우고 소주를 가득 따라 천천히 녹이며 마시는 '짜배기' 한잔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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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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