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식당들을 상대로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 세종시 한솔동의 한 식당도 소방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인물에 의한 노쇼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23일 세종남부소방서 측이 밝혔다. ⓒ연합뉴스=OGQ
최근 전국 식당들을 상대로 사칭범들에 의한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소방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인물이 27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주문한 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세종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세종시 한솔동의 한 식당에 자신을 소방기관 관계자라고 소개한 A씨로부터 27만원 상당의 도시락 주문이 접수됐다.
A씨는 주문 과정에서 소방기관 공식 문서처럼 꾸민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까지 문자 메시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업주는 도시락을 준비한 뒤 A씨의 수령 및 결제를 기다렸지만 A씨는 도시락 수령을 약속한 시점이 도래하자 잠적했다.
업주는 결제를 위해 인근 119안전센터를 방문하고 나서야 A씨가 소방기관 관계자를 사칭했음을 인지했다. 이에 업주는 조만간 A씨를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세종남부소방서 측은 "소방기관은 결제 확약서와 같은 공문을 발송해 물품을 구매하는 일이 없다"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소방기관을 사칭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선 사기 범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련 기관에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