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 보러 얼루 와여”…단양 사투리 고수들 입담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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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양에 철쭉이 천지개락이래여. 얼루 와여~(지금 단양에 철쭉이 사방에 피었으니 어서 오세요~)."
이번 주말, 단양을 찾아 유쾌한 단양사투리의 매력에 푹 빠지고 소백산 철쭉 축제의 화사한 풍경까지 함께 즐겨보자.
단양은 충북도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경북도, 강원도에 인접해 있어 세 지역의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한편 25일까지 진행되는 단양의 대표 봄축제 '소백산 철쭉제'는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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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팀 본선 올라…만담·랩·콩트 등 펼쳐
25일까지 ‘철쭉제’도…주말 즐길거리 풍성


“지금 단양에 철쭉이 천지개락이래여. 얼루 와여~(지금 단양에 철쭉이 사방에 피었으니 어서 오세요~)."
“쇠 따먹는 소리 하고 있어요(헛소리하지 마세요).”
절로 웃게 만드는 구수하고 정감 있는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24일 오후 3시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도 단양말 고수들이 총출동해 알 듯 말 듯, 낯선 말로 특유의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그 찰진 매력은 직접 들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주말, 단양을 찾아 유쾌한 단양사투리의 매력에 푹 빠지고 소백산 철쭉 축제의 화사한 풍경까지 함께 즐겨보자.

단양말보존회 주관 아래 소백산 철쭉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앞서 9일 21개팀이 치열한 예선을 치른 끝에 본선 무대에 오를 12개 팀을 선정했다. 단양호텔관광고 학생팀, 경기 의정부 솔뫼초교 교사팀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단양은 충북도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경북도, 강원도에 인접해 있어 세 지역의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충청도 특유의 느긋하고 부드러운 억양을 바탕으로 경상도의 억세고 강한 말투가 어우러지며, 여기에 강원도의 감탄 표현과 발음 등이 더해져 단양만의 독특하고 정감 있는 사투리가 만들어졌다.

이런 복합적인 언어 특성이 단양 지역만의 독자적인 언어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 본선 무대에선 이런 단양사투리로 대사를 꽉 채운 ▲고향 이야기와 마을 자랑 ▲세대 간 오해를 다룬 이야기 ▲전쟁 체험 ▲유쾌한 일상 등 다양한 주제로 콩트, 만담, 랩, 노래, 연극 등 공연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단양사투리를 활용해 지역의 일상과 감정을 표현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무대 양쪽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어느 자리에서나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투리의 억양과 표현력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등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하지 못한 팀은 10만원 단양사랑상품권을 받게 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사투리는 단양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단양사투리의 멋과 정겨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까지 진행되는 단양의 대표 봄축제 ‘소백산 철쭉제’는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단양 빵집들이 모여 철쭉 단팥 모찌·철쭉 카스테라·철쭉 머랭 등 이색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빵지순례길’이 펼쳐지고 인기 가수 이찬원, 송가인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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