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장났어요!"…광양 '안전체험 한마당'에 아이들 몰입
16개 체험 부스, 아이 눈높이 맞춘 재난 교육 '호응'

"배가 고장났어요!"안전지도요원의 외침이 울리자 조그만 손들이 재빠르게 코를 막고, 팔로 온몸을 감쌌다. 이내 푹신한 매트 위로 몸을 던지듯 뛰어내리는 아이들.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표정만큼은 사뭇 진지했다.
23일 광양시 성황스포츠센터에서는 '2025 안전체험 한마당' 첫날 행사가 열렸다. 광양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진행 중인 이 체험행사는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첫날 행사에는 관내 유치원생 700여 명이 참가해 화재, 지진, 산불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체험에 몰입했다.
현장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도로교통공단, 교육시설안전원 등 5개 이상 기관이 함께했고, VR기기와 시뮬레이터,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몰입형 안전교육도 진행됐다.

아이들은 소화기 사용법, 연기 속 대피 훈련,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킥보드 교통안전, 낯선 사람 대처법 등 총 16개 체험을 하나하나 따라 하며 배워갔다. 체험장 곳곳에서는 소방관과 안전 지도요원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동작 하나하나를 꼼꼼히 설명했다.
소방 체험장에선 소방관 복장을 입은 아이들이 왼손으로 소화기를 단단히 잡고, 오른손으로 핀을 조심스럽게 뽑는 방법을 익혔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킥보드를 직접 타보며 안전하게 타는 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설명에 따라 대피 동작을 체험한 김모양(7)은 "물에 빠지는 건 무서운데, 체험은 재밌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함께한 안데스센 어린이집 안영선 원장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다. 그런데 이론보다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이런 체험은 아이들이 실천에 옮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양시 안전과 조선미 과장은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힌 안전 습관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진다"며 "반복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이 생활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전체험 한마당'은 24일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응급처치법 등을 중심으로 한 실습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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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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