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복당 안돼”…국힘은 되고 ‘탈당파’는 안되는 빅텐트, 왜?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5. 5. 23.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텐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보류됐다.

23일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의 복당 보류에 대해 "김 의원이 지금 복당할 때는 아니다"며 "무조건 복당을 다 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측근을 통해 김 의원에 대한 복당 의사를 타진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강조한 '통합'을 위해서는 김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5 대선 레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텐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보류됐다. 통합과 화합에 방점을 찍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앞선 보수 진영 인사들의 합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23일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의 복당 보류에 대해 “김 의원이 지금 복당할 때는 아니다”며 “무조건 복당을 다 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좋다. 하지만 생각과 가치가 공유돼야 하는데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던) 김 의원과는 좀 다른 것 같다”며 “시간을 두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의 측근을 통해 김 의원에 대한 복당 의사를 타진했다. 김 의원은 복당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으나 선대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

당원들도 김 의원의 복당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김종민 반대 새미래(새로운민주당)파 절대 반대”, “빅텐트를 빙자한 이낙연 세력은 절대 거절입니다”, “귀순한 적군은 받아 들일 수 있어도 동지의 등에 칼을 꽂은 매국노는 반대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가 2023년 1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김종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보수나 중도 인사를 영입하게 되면 보수 확장, 중도 확장의 효과가 있다”며 “김 의원은 원래 민주 진영 사람이라 확장의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인사로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새로운미래(현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공동대표를 맡았으나 지난해 9월 새미래를 탈당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강조한 ‘통합’을 위해서는 김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김 의원의 복당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이재명을 돕겠다고 하면 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탈당했던 비명계라도 이 후보와 민주당이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면 ‘포용’의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통합이라고 하는 큰 대의에 공감하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찢어져서 싸우고 또 맘에 안든다고 쳐내고 하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