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영화 ‘파과’→‘헤다 가블러’ 완벽 변신…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과시

강신우 기자 2025. 5.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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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급사 NEW 제공.



배우 이혜영이 연극 ‘헤다 가블러’와 영화 ‘파과’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이혜영의 5월’을 완성시켰다.

지난 16일 개막한 연극 ‘헤다 가블러’에서 이혜영은 주인공 ‘헤다’ 역으로 13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사회적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작품 특성상 어떤 배우가 ‘헤다’ 역을 맡느냐에 따라 작품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평가될 정도로 배우의 복잡한 심리 묘사가 관건으로 불린다.

이혜영. 국립극단 제공.



이혜영은 2012년 초연 당시 ‘헤다 가블러’로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초연 연출을 맡았던 박정희 연출가와 다시 손을 잡은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7일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이혜영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무대 위에서 이혜영은 ‘21세기의 헤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다시금 ‘헤다’의 이름을 대중 앞에 각인시켰다. 전도연, 장영남, 김선영, 옥자연 등 동료 배우들 역시 공연을 관람한 후 이혜영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혜영. 국립극단 제공.



연극 무대의 열기를 뒤로하고, 이혜영은 현재 영화관에서도 뜨거운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파과’에서 그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파과’는 개봉 초반 열악한 상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객 평점 8.12점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품이 공개된 후 국내외 매체에서는 “압도적인 연기에 우리는 놀라울 뿐이었다”, “존재감이란 단어를 사람으로 형상화한 자체이다”, “파과로 증명한 유일무이함”, “나다울 때 완성되는 잘 조각된 쓸모의 증명” 등 이혜영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에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객들 또한 N차 관람을 통해 작품과 이혜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존재의 자유를 갈망하는 새 신부 ‘헤다’부터 노쇠한 60대 여성 킬러 ‘조각’까지 이혜영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는 이혜영의 5월은 대중들에게 푸르른 기대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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