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이태원 유족 손잡고 ‘축복’…첫 일반알현 [포토]

새 교황 레오 14세가 지난 21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첫 수요 일반 알현에서 ‘하느님이 모든 처지의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광장에는 약 4만 명의 군중이 교황을 만나기 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새 교황을 알현했다. 가족들은 교황에게 “희생자의 영혼을 돌봐달라”며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상은씨의 어머니 강선이씨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경청한 교황은 희생자들 사진이 담긴 현수막에 축복을 했다. 일반 알현은 교황이 매주 수요일 오전 신자들과 만나는 공식 행사로, 이날은 지난 18일 교황 즉위 뒤 처음 열린 일반 알현이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저마다의 아픔을 품고 온 신자들에게 “그분은 우리가 가장 좋은 땅이 되기를 기다리지 않으시고, 언제나 우리에게 아낌없이 말씀을 주신다”며 “우리가 비옥한 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더 나은 토양이 되도록 주님께서 더욱 힘써 주시기를 간구하자”고 위로했다.
교황은 이날 일반 알현을 마무리하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점점 더 걱정스럽고 슬프다”면서 “온당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어린이, 노인, 아픈 사람들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적대 행위를 종식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열린 교황의 일반 알현 모습을 모았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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