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대통령 16주기…李 만난 文 “국민 뜻 존중되는 나라 꼭 만들어야 하지 않나”

박자연 2025. 5.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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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참배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이재명 “노 전 대통령, 정치검찰 탄압으로 서거”
“이준석, 내란세력과 단일화 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관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만난 뒤 나와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3 [공동취재]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지금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정말로 중요한 국면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국민 뜻이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를 꼭 만들어야하지 않겠나, 큰 책임감을 가져 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치검찰 탄압 때문에 서거하신 지 16주기가 되는 날이다.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사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획을 그은 업적도 남기셨으며 한미FTA 통해 대한민국이 통상국가로 세계로 진출한 계기도 만드셨다”고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이 후보는 “그러나 역시 5월 23일이 될 때마다 가슴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 전 태통령 묘역을 참배할 때 이 후보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가 전쟁이 돼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면서 “정치라고 하는 게 공존하고 상쇄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해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그런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치에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존재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는 잘못된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었고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이라며 “지금의 정치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돼버린 거 같아서 여러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엔 “후보 입장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되기도 한다”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는 내란 세력과 또 헌정수호 세력 중에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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