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미터 높이 '고공 둥지'서 황조롱이 새끼 5마리 부화

김지훈 2025. 5. 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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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황조롱이, 고공 둥지서 정성껏 알 품은 끝에 새끼 5마리 부화
-"행여 다칠쎄라 애지중지"..어미 새의 모정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상 30미터 높이 시설물에서 발견된 황조롱이 둥지 (사진 제공 : 현대제철)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가 당진의 한 제철소 설비 위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부화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직원들은
공장 안전점검 중 지상 30m 높이 설비
상부에서 새 둥지와 어미 새 그리고 부화된 새끼 5마리를 확인했습니다.

둥지 속 알의 색과 크기가 멧비둘기나 까치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한 직원들은 둥지 주변에 액션캠을 설치해 관찰에 나선 결과, 촬영된 영상 속 어미 새는 정성껏 알을 품었고 최근 새끼 5마리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30미터 높이 시설물에 있는 둥지에서 부화한 새끼 황조롱이들 (사진 제공 : 현대제철)

직원들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생태 전문기관인 서산버드랜드에 의뢰했고, 사진 속 조류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황조롱이는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텃새로 주로 들쥐나 비둘기 등을 먹이로 삼으며, 야산이나 들판에서 살지만 드물게 도심에서도 목격됩니다.

현대제철 측은 황조롱이 새끼들이 둥지를 떠날 때까지 보호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태계 적응을 위해 국가유산청에 보존 조치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최기웅 기자

Copyright © 대전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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