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장관 대행 “닭고기 수급 우려에 브라질 AI 미발생 지역서 수입 허용”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정부가 국내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브라질 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는 23일 오전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닭고기 수급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브라질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 생산물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 이에 따라 국내에서 닭고기 수급 우려가 제기되자 내린 조치다.
김 대행은 "최근 농산물, 석유류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이나 닭고기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닭고기 관련 식품 가격 변동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 대표적 선호음식 중 하나인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닭고기 주요 수입업체의 재고 물량이 2∼3개월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재개되도록 현재 진행 중인 수입 위험평가, 상대국과 협의, 행정절차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 우려 해소를 위해서는 해당 수입 물량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여부와 브라질의 방역·위생관리 상황을 확인하는 등 검역 과정 전반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수입 물량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내산 공급 확대 노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육용 종계 생산 기한 연장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현재는 64주령 이상 노계의 종란 생산을 금지하고 있지만 기간 제한을 없애는 것이다. 닭고기 계열사와 협업해 국내 병아리 추가 입식을 확대하고 수입처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수입 중단이 닭고기 관련 식품·외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계열업체, 수입업계, 생산자단체 등 시장 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정부의 가격·수급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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