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상기후에…지난해 농가 축산수입 11.2% 폭락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25. 5.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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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값 됐던 김값…지난해 양식수입은 38.4%나 올라
통계청 제공


지난해 폭염·폭설로 축산농가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농가의 축산수입이 11.2%나 급감했다. 반면 김값이 폭등한 가운데 어가의 양식수입은 38.4% 치솟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59만 7천 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소득 내용을 살펴보면 농업외소득(0.7%), 이전소득(6.1%), 비경상소득(5.5%)은 모두 증가했지만, 농업소득은 14.1%나 뚝 떨어졌다.

이로 인해 농가의 소득 종류별 비중에서도 농업소득의 비중이 18.9%에 그쳐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처럼 농업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농업으로 거둬들인 수입 중 축산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농작물 수입은 0.1% 소폭 증가했지만, 축산수입은 11.2%나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체로 농가의 고령화 및 생산비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 자체가 감소세"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폭염이 젖소의 우유 생산 등에 악영향을 끼쳤고, 폭설로 축사가 붕괴하거나 가축이 폐사하는 일도 잦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소, 돼지 등 대(大)동물 수입은 11.4%, 우유 등 축산물 수입은 7.3% 각각 감소해 축산수입 감소세를 주도했다.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931만 7천 원으로 3.6% 증가했고, 자산은 연말기준 6억 1618만 5천 원으로 1.3% 늘었다.

부채는 연말기준 4501만 6천 원으로 8.3%나 늘었다. 1996년 1천만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던 농가 부채는 2000년 2천만 원, 2018년 3천만 원대에 접어들었는데, 전년인 2023년 4158만 1천 원으로 4천만 원대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천만 원 중반으로 치솟았다.

이처럼 농가 부채가 급증한 배경에는 농가 소득이 줄어들면서 정부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융통해주는 가운데, 농업 외 다른 소득을 모색하려는 시도도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가 소득이 낮은 농가를 위해 저리의 대출은 상환을 유예해주는 가운데, 농업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 규모가 전년보다 23.4%나 늘었고, 농지연금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용(6.8%), 가계용(4.0%) 부채보다 겸업·기타용(13.3%)의 증가폭이 큰 것도 식당 등 농업 외 다른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토지, 건물 등을 임대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6365만 2천 원으로 16.2% 증가했다. 소득 종류별로는 전년대비 어업소득(30.2%), 어업외소득(5.0%), 이전소득(8.5%), 비경상소득(11.6%) 모두 증가세다.

특히 어업소득 중 변동성이 큰 어로수입은 전년에 11.3%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16.2% 감소했는데, 반대로 양식수입은 38.4%나 급증했다.

이는 전년에 기후변화로 고수온 현상이 발생해 양식장을 중심으로 집단 폐사가 벌어지면서 양식수입이 18.4%나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일본을 중심으로 국산 김 수요가 크게 늘고, 김 생산도 활발해지면서 김 가격이 84.4%나 폭등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어가의 가계지출은 3582만 1천 원으로 5.7%, 자산은 5억 3386만 8천 원으로 3.8%, 부채는 7082만 6천 원으로 6.5%씩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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