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문수, 2차 토론서 尹과 확실히 선 그어야... 마지막 기회"
"타 후보의 공격 예상... '尹 절연' 선언 필요"
"金, 중도 무당층 외연 확장 기회 삼을 수도"

김성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위원장이 같은 당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23일 실시되는 6·3 대선 후보자) 2차 TV토론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18일 열린 1차 토론 주제는) 경제 분야였지만 이번(23일 2차 토론)에는 사회(분야)니까, 이번에야말로 12·3 비상계엄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등 세 사람이 날 선 공격을 할 텐데, 이 부분에 대해 우리 (김문수) 후보가 국민들 보기에 정말 궁핍한(군색한) 답변을 하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대비책 중 하나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선언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이재명 후보가) 입법 권력에다 5년짜리 대통령 통치 권력까지 가져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 총통 국가가 된다'는 진정 어린 호소를 국민에게 하려면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선 긋기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어정쩡하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할 경우, 이번 2차 TV 토론이 김 후보의 '외연 확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위원장 판단이다. 그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선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서 웬만큼 결집이 이뤄지고 나면 수도권, 중도 무당층으로 외연 확장을 해야 의미 있는 성적을 낼 수 있다"며 "(확장을) 막는 세력이 있는데, 그 중심이 윤 전 대통령"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상당한 (친윤석열계) 주류 세력이 당내 기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이 "대반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 토론에선) 윤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를 우리 후보 차원에서 해야 한다. 제가 (방송을 통해) 우리 후보님에게 간접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3일 김 후보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석하는 2차 TV토론을 개최한다. 주제는 사회 분야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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