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합치면 이재명과 오차범위내 1%P 차… ‘단일화’ 기대 커져
보수텃밭 중심으로 결집 본격화
일부 중도층, 보수로 표심 이동


2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은 보수 결집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합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과 비슷해지면서 ‘단일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5월 4주 조사(20~22일·무선 전화면접)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45%, 김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서 김 후보는 60%, 이준석 후보는 9%로 전주 대비 각각 1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김 후보가 39%에서 45%로, 이준석 후보는 6%에서 10%로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TK에서 22%로 전주(34%)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PK에서도 36%로 5%포인트 하락했다.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보수 텃밭을 중심으로 결집이 본격화되는 양상으로, ‘의견 유보’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주 ‘의견 유보’는 TK와 PK 모두 1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9%, 7%로 줄어들었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 결집이 두드러졌다. 보수(349명)층에서는 김 후보가 7%포인트 오른 65%, 이준석 후보는 11%로 동일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자(363명) 91%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86%였다.
일부 중도층에서도 보수 후보로 표심이 이동했다. 중도층(327명)에서 김 후보는 25%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올랐고 이준석 후보도 14%로 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터’로 꼽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충청에서 김 후보가 41% 지지율을 얻어 같은 기간 12%포인트 올랐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같은 지역에서 7%에서 11%로 4%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공식적으로 “단일화는 없다”며 못을 박았지만 보수 진영의 단일화 요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 지지율 차이를 줄여서 이준석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선 단일화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해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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