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주일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박영수 기자 2025. 5. 23.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 유치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도입한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체류형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가 지역에 정착한 사례도 많아 인구 유입과 지역 알리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 홍천군의 체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 '강원스테이' 역시 24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자체 체류형 프로그램 인기
하동 농장 탐방·귀농선배 만남
체험 후 맞춤 지역 선택 돕기도
전남 거주 사업 16% 정착 성과
1박 2일부터 6개월까지 ‘다양’
소멸위기 지자체 인구 유입 효과
경남 하동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농장 견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청 제공

하동=박영수·곡성=김대우·문경=박천학·홍천=이성현 기자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 유치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도입한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체류형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가 지역에 정착한 사례도 많아 인구 유입과 지역 알리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은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회당 10명씩 ‘하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기 경쟁률이 4.5대 1을 기록했는데 2∼4기도 서울·경기·부산 등에서 지원자가 몰려 1.3∼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지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하동에 머물며 귀농·귀촌 교육, 농장·농가 탐방, 귀농 선배와의 만남 등 하동으로의 귀촌·귀농에 더 깊게 다가가는 사업이다. 군은 매년 참가자들에게 무료 숙박과 식비·체험비를 제공하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귀농·귀촌 지역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특히 참가자들이 귀농 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녹차, 딸기 등 하동의 농특산물 가공·유통산업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이 사업 참여자 중 지난해 2명, 올해 3명이 하동에 정착했다.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시작한 전남도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민이 농촌으로 이주하기 전 2∼6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며 농촌문화를 이해하고, 마을 주민과 상호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2778명이 참여해 16.7%(464명)가 전남에 정착(주소지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18개 시군 31개 마을에서 3개월 단위로 총 3차례(345가구 428명) 이 사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 2월 1차 모집(123가구 155명) 때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 곡성군의 경우 3개 마을에서 14명을 모집하는 데 46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북 문경시가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운영한 올해 1기 참가자 모집(6명)에서 20명이 신청해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도는 2021년부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615명이 참여했고 이 중 33명이 전입했다. 또 강원 홍천군의 체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 ‘강원스테이’ 역시 24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귀농·귀촌인 1094명을 유치한 충북 단양군의 ‘단양 느껴보기(1박 2일)’ ‘단양에서 살아보기(3개월)’ 등 장·단기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경관이 뛰어나고 목공예, 텃밭 가꾸기 등 프로그램이 알차 매년 마을마다 20명 이상씩 신청할 정도”라며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곡성에 정착한 사람이 지인, 친구들에게 다시 소개해 연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박영수·김대우·박천학·이성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