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플랫폼 온리팬스, 11조원 매각 협상…"상장도 고려 중"

김종훈 기자 2025. 5.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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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팬스 소유주, 3년 간 배당금 1조3000억 가져간 듯
/로이터=뉴스1


포르노 플랫폼 온리팬스가 80억 달러(11조원) 규모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온리팬스 모기업 페닉스 인터내셔널이 미국 투자사 포레스트로드 컴퍼니가 주도하는 투자그룹과 매각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액수는 80억 달러로 파악됐다.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음란물 크리에이터들에게 구독료를 지불하고 크레이이터들이 만든 영상을 시청하는 플랫폼이다. 온리팬스는 크리에이터 수익의 20%를 가져간다.

로이터는 포레스트로드 현 경영진 일부가 2022년 온리팬스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특수목적법인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취재에 응한 소식통 셋은 "기업공개(IPO)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포레스트로드가 온리팬스 기업공개를 목표로 인수 협상 중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로이터는 지난해 게재된 자사 기사를 통해 온리팬스 내에서 불법성 짙은 영상들이 게시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업계는 기업 실사에서 인신매매, 아동 성 착취 등 불법 콘텐츠가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려왔다.

페닉스 인터내셔널이 영국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리팬스는 2023년 11월 기준 음란물 크레이에이터는 411만 명, 일반 이용자는 3억5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까지 집계된 2022년 회계연도 기간 동안 66억2000만 달러(9조11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국은 매년 4월 새 회계연도가 돌아온다. 2020년 매출은 3억7500만 달러(5100억원)였다.

페닉스 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레오니드 라빈스키가 소유하고 있다. 온리팬스는 2016년 영국 사업가 팀 스토클리가 창업했고 라빈스키가 2018년 회사 지분을 인수했다. 라빈스키는 온리팬스 인수 전 성인물 커뮤니티 사업으로 거액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영국 공시 자료를 인용, 라빈스키가 최근 3년 간 최소 10억 달러(1조37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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