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횡령’ 황정음, 전 남편에 수십억대 부동산 가압류 당해

한지숙 2025. 5. 23. 11: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남편 이영돈 회사가 가압류 걸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상가주택 일부
황정음이 2013년 18억7천만에 매입
배우 황정음. [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회삿돈 4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황정음이 이혼소송 상대인 전 남편에게 부동산을 가압류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월간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황정음 전 남편 이영돈이 운영하는 철강가공판매업체 거암코아는 지난 3월 27일 황정음을 상대로 1억 5700만원의 대여금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월 17일 부동산 가압류를 추가로 청구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법원에서 청구가 인용됐다

가압류된 부동산은 황정음이 지난 2013년 18억 7000만원에 사들인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의 도시형생활주택(13세대) 중 2개 호실이다. 거암코아 외에도 A씨가 동일한 부동산에 1억원의 가압류를 청구했다. 가압류가 결정되면 소유자인 황정음은 임의로 임대 및 매매할 수 없다.

황정음 전 남편 이영돈씨가 운영하는 회사 거암코아 전경. [거암코아 홈페이지]

황정음은 2016년에 프로골퍼이자 철강회사 대표인 이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24년 2월 이영돈 외도를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압류 당한 부동산은 황정음이 결혼 전 매입한 것이다.

우먼센스는 또 황정음이 회삿돈을 무단으로 유용한 시기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건설 중인 오피스텔 ‘디 아포제 청담’ 2채를 선분양 받았다며, 부동산 투자에도 유용 공금이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중 42억여원을 코인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회사는 황정음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이다. 연예인들이 흔히 세우는 ‘1인 법인’으로, 현재 황정음이 몸담고 있는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은 지난 15일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에 대해선 다툼이 없다”라고 인정했다. 황정음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의 명의로 투자했는데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익은 피고인의 활동에서 발생하기에 궁극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있다. 코인은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하는 점과 범행 동기를 참작해 달라”라고 했다.

황정음의 횡령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8월 예정돼 있다.

한편 황정음은 횡령 혐의가 드러나면서 연예계 활동도 중단됐다.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선 통편집됐다.

황정음은 2001년 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킬미 힐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