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동반하락에 공급물가 7개월 만에 꺾였다

이승엽 2025. 5.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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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와 환율 동반 하락에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25.31로 전월(126.08)보다 0.6% 떨어졌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에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유가하락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5월에도 생산자물가·공급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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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도 반년 만에 하락 전환
농산품 출하량 증가에 오이·파 30% 내려
12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국제 유가와 환율 동반 하락에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25.31로 전월(126.08)보다 0.6%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이다. 원재료(-3.6%), 중간재(-0.4%) 및 최종재(-0.1%)가 모두 내렸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공급물가지수는 2020년 수준을 기준(100)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숫자가 커진다.

지속적인 유가 하락에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3월 배럴당 72.49달러에서 지난달 67.74달러로 6.6% 하락했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456.95원에서 1444.31원으로 0.9% 내렸다.

생산자물가도 반년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20.24로 전월(120.36) 대비 0.1% 감소했다. 농산물(-5.8%)을 중심으로 농수산품이 1.5% 하락했고,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6%), 화학제품(-0.7%) 등 공산품도 0.3% 떨어지며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세부적으로 오이는 전월보다 35.1% 떨어졌고 양파는 15.8% 하락했다. 출하량 증가로 풋고추와 파 가격 역시 각각 43.4%, 37.6%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8.2%)와 달걀(11.4%) 등은 오름새를 보였다. 나프타와 경유는 각각 5.8%, 1.8%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에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유가하락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5월에도 생산자물가·공급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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