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해 우승하겠다'던 GK 비카리오 "그의 역사에 나도 함께 해…평생 서로를 기억할 것"

강태구 기자 2025. 5.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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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오랫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17년 만에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데뷔 16년 차인 손흥민 역시 네 번의 시도 끝에 끝내 우승을 거머쥐며 무관에서 탈출했다. 주장으로서 팀의 17년 동안의 무관을 깸과 동시에 자신의 마지막 퍼즐까지도 맞춘 것이다.

늘 자신은 레전드가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조차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딱 하루만 나를 팀의 레전드라고 부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후반 21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누볐고, 대체적으로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41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승리했으나 비카리오 골키퍼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맨유 루크 쇼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까지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카리오는 "나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역사를 썼다. 또한 손흥민의 역사에 나도 함께 했다. 우리는 평생 서로를 기억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가면 손흥민이 날 맞아줄 것이다. 또 그가 이탈리아에 오고 싶어하면 나도 똑같이 해줄 것이다. 같은 팀의 일원으로 우승을 해내면 평생의 추억으로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비카리오는 지난 16일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의 사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을 위해서라도 우승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껏 그가 해온 일 때문에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한다. 손흥민과 뛰는 건 큰 행운이고 그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다. 함께 역사적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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