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 차세대 방사광 실험장치 구축 본격화

포항가속기연구소(PAL)가 참여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4GSR) 사업이 초기 10기 빔라인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주관하는 4SGR 사업은 총 40기의 빔라인 구축이 목표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초기 10기의 설계 및 구축을 담당해 2030년 실험 개시가 목표다.
23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되는 10기의 초기 빔라인은 2021년 1월 방사광 활용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빔라인기술검토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이용자 수요와 산업적 활용성, 선진 실험 기법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산업체 우선 지원 빔라인 3기와 연구 지원 빔라인 7기로 구성된다. 산업체 우선 지원 빔라인에는 신속한 실험 결과 도출을 위한 로봇 시스템 등 자동화 요소가 반영됐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KOSUA)와의 협력을 통해 빔라인 구축 방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2023년 6월 ‘빔라인 설계검토 공유회’를 시작으로 한국물리학회, 한국진공학회 등 전문가 집단과 실험 장치 구성과 실험 기법의 최적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4년 7월에는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를 통해 설계안과 예산이 확정됐다. 2024년 9월 ‘PAL-KOSUA 4GSR 이용자 공유회’, 2025년 5월 ‘KOSUA 현황 공유회’ 등을 통해 빔라인 구축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김경규 KOSUA 회장은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주관하는 4GSR 빔라인 구축 공유회는 이용자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협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승환 KBSI 4GSR 구축 사업단장은 “이용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면서 전체 일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전 세계 방사광가속기 기관들이 차세대 실험 기법 구현을 위해 빔라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포항가속기연구소 역시 KOSUA, KBSI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 수준의 빔라인과 실험 장치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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