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마무리 복귀 시동 건 김택연…"두산, 올라갈 일만 남았다"

신유림 수습 기자 2025. 5.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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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역전 위기 넘기고 7세이브 달성…팀은 5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5.22.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올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김택연이 팀 연패 탈출을 이뤄냄과 동시에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택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삼진 1실점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7일 LG 트윈스전 이후 보름 만에 시즌 7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김택연은 8회말 임종성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로 점수를 뒤집은 9회초 6-4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했다.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진 못했다. SSG 최준우와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기록, 역전 위기까지 맞았다. 그러나 2사 2루에 나선 김찬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결국 팀의 승리를 지켜냈고,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김택연은 누구보다 연패 탈출을 바라고 있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팀이 5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승리를 간절하게 원했다"라며 "특히 입단 동기인 (임)종성이가 빛난 경기였기 때문에 더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임종성은 데뷔 첫 홈런을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내내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팀 승리 주역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13. mangusta@newsis.com

김택연이 이토록 간절하게 승리를 원했던 이유는 자신 때문이기도 하다. 김택연은 지난해와 달리 올시즌 부진을 겪었다.

김택연은 지난해 KBO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막강한 구위를 자랑한 덕분에 프로 데뷔 1년 만에 마무리로 낙점됐다.

지난해 그는 60경기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신인왕에도 올랐다. 19세이브는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다. 블론세이브는 5개였다.

그러나 올해 초반 기세가 흔들렸다. 무엇보다 피홈런이 늘었다. 9회에 동점 2점 홈런을 세 차례나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벌써 3회나 기록했다.

결국 김택연은 마무리 보직에서 잠시 물러나야 했다. 그간 중간 계투로 등판하며 위력을 차츰 되찾아갔지만, 다시 마무리로 서기까지 어깨가 무거웠다.

두산(20승 2무 27패)은 투수진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하위권(9위)을 맴돌고 있다.

이날 그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부담감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걱정보다 이번 경기를 잘 해내야지 다음이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김택연이 스스로 진단한 부진의 원인은 제구력이었다. 그는 이번 경기로 구위와 제구가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김택연은 "최근에 팬분들께 걱정을 많이 끼쳐드렸다"며 "오늘 외야에 계신 팬분들께서 제 등번호로 해주신 이벤트를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제 두산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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