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금 필요한 건 ‘셰셰’ 아닌 전략… 李, ‘주한미군’ 입장 밝히라”

박숙현 기자 2025. 5. 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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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 방안 검토’와 관련해 확고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맨앞)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4500명을 철수 방안 검토 보도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검토나 발표는 아니지만, 주한미국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과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확고한 한미동맹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나토식 핵공유 등 실질적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금 필요한 건 셰셰도, 땡큐도 아닌 국익을 지킬 전략과 실력”이라며 “말이 아닌 실력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겠다”고 했다.

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하며, 김 후보의 요구에 힘을 실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미군을 ‘점령군’으로 지칭했고, 지난 2023년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해방 이전으로 돌리는 패착’이라고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후보의 외교·안보 인식은 투자자에게는 최악의 리스크이자 기업에게는 족쇄, 국민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라며 “과거 反美 발언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2만8500명 가운데 4500명을 괌을 비롯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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