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인데, 27만원치 도시락 주문할게요”···소방 사칭 ‘노쇼 사기’ 기승

강정의 기자 2025. 5. 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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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남부소방서 “의심 들면 바로 확인해야”
경찰 로고. 경향신문DB

세종남부소방서는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물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솔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 소방기관 명의로 27만원 상당의 도시락 주문이 접수됐으나 약속된 시간이 되자 주문자와의 연락이 두절됐다.

업주는 결제를 위해 119안전센터를 찾아 해당 사실을 알렸고 뒤늦게 소방기관 사칭 범죄임을 알아챘다.

영업주는 주문자와 통화한 뒤 소방기관의 공식 문서처럼 위장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문자는 다음 날 해당 음식점을 방문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세종남부소방서가 확인한 결과 해당 주문자는 소방기관 소속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주는 경찰서에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세종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소방기관을 사칭한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사기 범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관련 기관에 연락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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