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우즈벡서 몽골·인도까지 亞서 '21C 철도 실크로드' 기반 다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우즈베키스탄, 몽골, 인도, 네팔 등 아시아지역에서 고속열차 건설 및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등 철도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며 '21세기 철도 실크로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되는 고속열차는 'KTX-이음' 급(시속 250km)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기존 수입했던 고속열차 제조사 대신 철도차량과 운영·유지보수 기술 교류, 인력양성 등을 패키지로 결합한 '코리아 원팀'을 선택했다.
코레일은 KTX-이음 등의 경·중정비를 맡은 팀장급 인력 6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UTY) 직원과 함께 고속철도 차량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지 인력에 대한 기술 전수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사마르칸트를 잇는 273km 길이의 고속열차 전용선로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국가철도공단, 민간기업과 함께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스페인에서 도입한 '탈고' 고속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전용선로는 없다.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는 △현지조사 △장래 교통수요 예측 △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초청연수 등으로 구성된다. 코레일은 고속철도 설계·건설 타당성 조사 수행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단계에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달에는 UTY 수석부청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코레일은 KTX 시승, 차량기지 견학, 관제실 시찰 등 K철도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대표단은 한국 고속철도 체계와 안전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TY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코레일은 고속철도 건설단계부터 안전의 중요성과 고속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주문했고, 독자적인 유지보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레일과 UTY는 지속적인 철도기술 협력과 교류를 위한 두 기관 MOU 체결을 약속했다.

코레일은 2022년부터 3년간 총 3회에 걸쳐 철도교통관제센터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10월에는 현지에서 '철도교통관제센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몽골철도 인프라 유지관리 및 기반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몽골철도의 궤도 인프라 유지보수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38차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를 주재하고 인도 철도 기관 및 정부당국과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UIC는 전세계 8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철도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인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호주 등 12개 국가 철도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코레일은 의장기관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2007년 해외사업을 시작한 코레일은 단계별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필리핀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O&M) 직접수행사업 단독 수주 1500억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 5000억원을 돌파했고, 아직 누적합계에 포함되지 않은 2조2000억원 규모의 모로코 차량공급 및 유지보수사업도 국내 업체와 공동 수주하는 등 값진 성과를 내고 있다" 며 "앞으로도 한국철도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K철도'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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