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도 공략했는데, 거기서 멈췄다…이주형 10경기 무안타 슬럼프, 키움 벤치의 진단은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5월 9일 복귀전부터 멀티 홈런. 이제는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의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한 경기 2홈런도 대단했지만 두 번째 홈런은 특급 마무리로 성장한 한화 김서현을 상대로 뽑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웠다.
홍원기 감독은 "퓨처스 팀에서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며 "홈런이 나오기도 했지만 밸런스 자체가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주형도 "상대 마무리로부터 홈런을 쳐서 긍정적이다. 또 다음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감 갖고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주형은 또 "사이클이 내려갈 때가 되면 내려가고 올라갈 때면 올라오기 마련인데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잘하는 선수다. 슬럼프 때 볼넷을 얻는다거나 해서 타수를 줄이는 게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의 차이 같다"며 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주형의 폭발력은 9일 복귀전까지였다. 10일 한화전부터 22일 삼성전까지 꼬박 10경기 33타석에서 안타가 없다. 26타수 무안타에 볼넷 5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3삼진 경기를 빼면 9경기 5삼진으로 어떻게든 공을 때리고는 있지만 안타가 나오지는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의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주형이 복귀 후 잠실 원정경기 때 주루하다가 넘어지고 발목 통증의 여파가 있는 것 같다"며 "트레이닝파트에서도 정확하게 보고하고 있는데, 이주형은 어디 이상이 있다고 해도 절대 말을 안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날(13일) 주루 플레이 이후에 빠지고, 다음날(14일) 경기에 빠졌었다. 부기가 심하지는 않았는데 스윙 메커니즘을 보면 대강 어디가 이상한지 파악이 된다. 그날 이후 스윙을 보면 발목의 영향이 있지 않나. 그런 것 때문에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나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이주형은 22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포지션은 지명타자였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지명타자로 나가는데 생각 같아서는 휴식을 취하게 하고 싶다. 지금 팀 사정상 일단 경기를 하면서 부상에서 회복해야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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