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막판까지 공사비 분쟁으로 진통을 겪던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단지가 정상대로 입주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사비 증액에 따른 분담금 인상이 극적으로 합의되면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8·9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전날 저녁 주최한 정기총회에서 공사비 520억원 증액에 대한 관리처분변경안 인가 안건이 가결됐다. 이로써 재건축 사업의 총 공사비는 2019년 12월 계약 당시 8776억원에서 1조297억원으로 1500억여원 늘었다.
앞서 시공사 GS건설은 조합 측에 1032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이후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거쳐 증액 규모를 596억원으로 낮춘 중재안이 나왔고, 조합과 시공사간 추가 협상을 통해 76억원을 삭감한 520억원으로 협상이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증액에 반발하면서 잔금을 치르지 않는 등 관리처분변경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입주를 열흘 남짓 남긴 상황에서 단지 이사예약센터가 조합원에게 이사 예약 신청을 중단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전날 총회로 관리처분변경이 가능해지면서 3800여가구가 정상대로 오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철산주공8·9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최고 40층 높이 3804가구 대단지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