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않는 날, 삼풍백화점 무너져”…부채감 고백한 명품계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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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밀라논나(본명 장명숙, 73)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겪으면서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날 밀라논나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제가 정말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 일했던 호화 백화점이 무너졌다"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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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는 지난 21일 방송된 EBS,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살아온 화려한 인생사를 돌아봤다.
이날 밀라논나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제가 정말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 일했던 호화 백화점이 무너졌다”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했다.
밀라논나는 “제가 고문이었다. 화, 목요일은 대학에서 강의하고 월수금만 출근했다. 목요일에 무너졌다. 제가 안 나가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항상 제 마음에 부채감이 있다. 제 동창, 제 부하 직원 등 많이 희생됐다. ‘나는 왜 살아남을 수 있었지?’ 그런 걸 겪으면서 ‘삶이 뭘까?’ ‘죽음이 뭘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밀라논나는 또 “사회라는 건 굉장히 엄혹한 곳이다. 사고 이틀 뒤 다른 백화점에서 같이 일하자고 전화가 왔다. 그건 아니다. 100일을 지켰다. 100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매해 그날이 오면 기분이 가라앉는다. 그때 내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풍백화점 사고를 겪으면서) 기본 생활이 될 정도로만 해놓고 나머지는 나누자고 결심했다. 세상을 보는 시야도 달라지고 오랜 시간 정기적으로 여러 기관을 방문하면서 내가 위안을 받는 것 같다”고 나누는 삶을 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밀라논나는 우리나라 밀라노 디자인 유학생 1호다. 1978년 유학길에 올라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유학 후엔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 강의를 비롯해 대형 패션 회사 고문 등으로 일했다. 1990년대 막스마라,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하기도 했다.
현재는 구독자 100만명을 목전에 둔 유명 유튜버로 변신했다. 유튜브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들과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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