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 과거 성추행 폭로 인정... "깊이 반성, 늦었지만 죄송"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이 자신의 과거 성추행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상현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 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SNS 등을 중심으로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나상현은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라고 폭로 내용을 인정했다.
이어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 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린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힌 나상현은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이 일로 인해 마음 쓰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라며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다.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상현이 속한 나상현씨밴드는 지난 2015년 데뷔 EP '찌릿찌릿'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나상현씨밴드는 최근 각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등에 출연 중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나상현이 과거 성추문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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