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아니예요? 안 아프면 100안타 치고 있어” 타이거즈 레전드가 본 마법사 레전드…허경민 공백 거부[MD수원]

수원=김진성 기자 2025. 5. 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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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t 황재균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그 정도면 레전드 아니예요?”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은 지난 1개월간 FA 시장에서 영입한 허경민(35) 공백을 완벽에 가깝게 메웠다. 올 시즌 46경기서 155타수 44안타 타율 0.284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0.695, 득점권타율 0.433이다. 특히 5월에만 18경기서 타율 0.352 7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t 황재균이 6회말 2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허경민은 지난 1개월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나 황재균이 익숙한 3루로 돌아가 허경민을 잊게 만들었다. 그런 허경민이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1군에 돌아온다. 선발 출전할 몸 상태를 만들면 황재균은 1루로 이동한다.

황재균은 올해 주 포지션 없이 유틸리티맨으로 뛴다. 그러나 역시 꾸준히 출전하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다. 어느덧 2018년부터 8시즌째 몸 담고 있다. 이강철 감독 체제에서 가장 꾸준히 뛴 베테랑이었다. 실제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1년부터 작년까지 14년 연속 100경기 이상 나갔다.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100경기 이상 나갈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안 아프고 계속 뛰면 언제 100 몇 개 안타를 치고 있어. 쌓아놓는 게 있다. 출장경기가 많고 타석 수가 많으니까. 지난번에 잠실(17일 LG 트윈스)에서 더블헤더를 했는데 두 경기 전부 3루수로 나갔다. 두 게임 끝까지 다 하더라. 살 뺀 보람도 있는 것 같고. 3루에서 별로 치명타가 없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의 황재균 예찬은 끝이 아니었다. 어느 하루는 전광판에 뜬 통산기록을 우연히 봤는데, 놀랐다고 했다. 웃더니 “그래도 레전드 아니예요? 기록들을 보니까 거의 탑5, 탑10 안에 있더라고요”라고 했다.

황재균은 통산 2134경기서 7707타수 2204안타 타율 0.286 221홈런 1090타점 1140득점 234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장경기 및 최다안타 8위, 홈런 25위, 타점 17위, 득점 11위, 도루 22위, 루타(3367개) 11위다. 이강철 감독 말과 달리 탑10은 두 개 부문이지만, 대체로 20위권에 있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실적을 쌓은 건 맞다.

1루수보다 3루수를 천직으로 여긴다. 아무래도 3루수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웃더니 "야구하면서 3루가 그렇게 편한지 몰랐다고 하네. 3루를 보면 할 일이 없는지 이제 알았다고 하더라고, 1루하면 견제구 잡아야지, 번트 대면 잡아야지. 안타 나오면 커트맨으로 들어가야 하지. 왔다 갔다 할 게 많은데 3루는 베이스만 지키면 되니까 움직일 게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t 황재균이 6회말 2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수원=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황재균은 올 시즌을 끝으로 4년 60억원 FA 계약을 마친다. 60억원 몸값은 확실히 해냈다고 봐야 한다.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인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내년이면 39세. 사실상 마지막 FA 계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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