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피날레’ 손흥민 “한국인이라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프로 데뷔 1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이 드디어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흥민은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제야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으며 포효합니다.
무려 15년을 기다려온 우승의 순간 손흥민은 동료들 품에 안겨 한참이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손흥민은 상상 속에서만 수없이 해봤던 이 세리머니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트로피를 좀처럼 손에서 놓지 못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까지 장난스러운 세리머니를 이어가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시상식 내내 태극기를 몸에 두르며 애국심까지 뽐낸 손흥민은 국내 팬들을 떠올리자, 목이 멘 듯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감정이 많이 북받치는 것 같은데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토트넘의 수많은 역사를 새로 쓰고도 우승컵이 없어 마음 한편이 무거웠던 손흥민은 이제야 팀의 레전드로 불릴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17년 동안 토트넘에서 아무도 못 했던 일입니다. 훌륭한 동료들과 결국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지금은 제가 토트넘의 레전드가 맞습니다. 이 순간을 축하하고 즐길 겁니다."]
화려한 축구 인생에서 딱 하나 부족했던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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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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