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신시아의 잊지 못할 시작점 [인터뷰]

김진석 기자 2025. 5.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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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영화 '마녀2'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린 신시아가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잊지 못할 시작점에 섰다는 배우 신시아의 이야기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신시아는 극 중 종로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표남경 역을 맡았다.

신시아는 '언슬전'으로 드라마 데뷔전을 치렀다. 가족들의 꾸준한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그는 "제가 TV에 나오는 게 처음이다 보니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할아버지가 9시부터 다들 TV 앞에 모이라고 하신다. 그렇게 매주 응원해 주셨다"며 "그럴 때 너무 보람차다고 느꼈던 것 같다. 가족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해 줄 줄은 몰랐고, 드라마에 나오고 있구나 하고 실감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시아는 표남경에 대해 "서울깍쟁이처럼 보이는데, 사실 만둣집 딸인 게 모든 걸 다 설명해 주는 것 같다"라며 "여기서 제일 잘하고 싶은데, 제일 허당이다. 얄미운가 싶은데 밉지도 않은 캐릭터라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고, 열심히 하고, 가장 보통의 우리와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감하실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표남경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며 말을 이어갔다. 신시아는 "사실 남경이가 승승장구한 캐릭터는 아니다. 학교에서도 만년 2등이었고, 오이영(고윤정)에 가려진 인물이었다. 남경이는 재수도 했다. 그게 2등이어도 그게 그렇게 슬프지 않은 인물이다. 여기서 사회생활 잘하고 너무 튀지 않고, 일 외적으로 꾸미고 하는 것을 조화롭게 해 나가는 게 남경이에겐 더 중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공의 캐릭터로 드라마 데뷔를 하게 된 신시아는 촬영을 준비하며 "병원 참관도 했고, 초음파용 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임산부 배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 '저렇게까지 좋은 건가?' 싶었다. 그 기분이 어떤 느낌일지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 용어가 많았고, 모든 행동이 익숙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간 하나를 잡을 때도 이걸 처음 해보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될 것 같았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진짜 의사 같은 리얼함을 위해 배우가 채워야 했던 대본의 여백에 대해서도 신시아는 "관찰을 많이 하려고 했다. 진짜 많이 조사했다. 저랑 초, 중, 고, 대학교를 다 똑같이 나온 베프가 있다. 그 친구가 의대에 있어서 그에게 물어봤다"라며 "의사들이 멋 부리면 어느 정도냐? 염색이 어느 정도 센세이션 한 거냐. 치마, 가방, 목걸이? 다 물어봤다"라며 준비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표남경이 가장 우리와 닮은 평범한 인물이라는 의견에 대해, 그리고 그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를 묻자 신시아는 "남경이는 진짜 평범하다.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자라서, 특별한 게 있다면 열심히 한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에 공감해 주신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남경이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알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남경이를 알아갈수록 '괜찮은 친구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언슬전'을 통해 갈팡질팡했지만, 그만큼 성장했단 신시아다. 그는 "저도 이 작품을 하면서 계속 갈팡질팡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더 해야 할 것 같았다. 제가 평상시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그때 제가 써놨던 걸 제가 찾았는데, '더 이상 믿을 수 있는 게 없다. 남경이를 믿자'라고 적어놨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다 믿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남경이와 제가 계속 함께 가야 했기에 남경이를 믿고 따라갔다. 작품이 완성되고 나서 보니 남경이와 싸우기도 했지만 결국 잘 나온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남경이에게 많이 의지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극의 중심을 잡은 1년 차 전공의들은 마지막 OST '달리기'로 수많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신시아는 '달리기'를 훌륭히 소화한 탓에 '명창토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신시아는 "제 평생소원이 출연작 OST를 부르는 것이었다. 제가 많이 졸랐다. 같이 불러준 동기들도 너무 고마웠다. 부르는 과정이 꿈같았다"라며 "가사가 제가 하고 싶은 얘기기도 했다. 단 한 가지 그런 게 있다면 끝이 있다는 것이다. 각자 자리에서 많은 기다림을 하시는 분들이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명창 토끼란 별명도 감사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더불어 신시아는 tvN 예능프로그램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에 출연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출연하게 됐다. 영어를 잘하고 먹는 걸 좋아하면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모르는데 제가 갑자기 인간 신시아를 보여드리는 게 나중에 배역을 맡을 때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카메라가 있는 걸 까먹어서 생각보다 저란 사람이 너무 노출이 많이 됐더라. 친구들이 그렇게 저를 뺏긴 느낌이 든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시아는 "'언슬전'은 앞으로 저에게 잊지 못할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 같다. 첫 드라마다 보니까 의미가 남다르다.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제가 마주하는 모든 현장에서 '언슬전'만큼만 따뜻하고 행복하고 사랑했으면 한다. 그게 어려울 거라는 걸 알지만 그걸 기준점으로 삼아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앤드마크]

신시아 | 언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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