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젊은 피' 오준성·박가현, 도하에서 쏘아 올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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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는 '젊은 피' 오준성(19)과 박가현(18·대한항공)이 2025 세계탁구선수권에서 희망을 확인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오준성과 박가현은 남녀 개인 단식에서 각각 32강까지 진출했다.
두 선수 이탈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오준성과 박가현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희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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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단식 32강까지 진출 '돌풍'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는 '젊은 피' 오준성(19)과 박가현(18·대한항공)이 2025 세계탁구선수권에서 희망을 확인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오준성과 박가현은 남녀 개인 단식에서 각각 32강까지 진출했다. 오준성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도 16강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메달권과는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가 보인 존재감은 의미가 크다.
한국 탁구는 남자 이상수·여자 전지희 등 대표팀에서 오랜시간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을 떠나, 이들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했다.
두 선수 이탈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오준성과 박가현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희망을 보여줬다.
오준성은 강점인 연결 능력을 세계무대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강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과의 맞대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집요하게 상대를 괴롭히며 3·4게임을 따내는 등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
오준성의 아버지이자 대표팀 사령탑인 오상은 감독은 "(오)준성이가 수비나 연결력은 세계적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러나 결정적 한 방이 아직 없다. 그래야 상대를 흔들 수 있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그런 점을 이번 대회에서 잘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준성은 "이겼을 때도 아버지(감독님)에게는 혼났다"며 멋쩍어하면서도 "경기력 자체에는 대체로 만족한다. 르브렁 같은 선수와도 붙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결정적 순간일수록 더 과감하게 해야한다는 것도 피부로 느꼈다"며 이번 대회가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박가현에게도 이번 대회가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수동적 탁구가 아닌 포인트를 내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위협했고, 이 과정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코치진은 박가현에게 백핸드로 버티는 것 외에 적극적인 공격으로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박가현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점수를 내는 데 주력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32강서 중국의 스쉰야오에게서는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지만 64강전과 128강전에선 포인트를 내는 탁구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박가현은 "중국 선수와 만나서 잡아보는 게 목표였다. 직접 상대해 보니 공 회전과 코스 공략 등 모두 한 수 위였다. 많이 속상하지만, 부족한 점을 메워 다시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석은미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탁구의 새 출발선이었는데, 가현이에게 특히 좋은 무대가 됐다. 큰 무대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했다. 주문한 것을 끝까지 하려고 했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냉철하게 잘 판단하고 있어 앞으로 더 가파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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