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떠나는데 이번 기회에 나도?"…6월엔 항공권 더 싸진다

임찬영 기자 2025. 5. 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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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석 달 연속 큰 폭으로 인하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 발권하는 편도 항공권의 구간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최대 28.6%까지 낮출 예정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8500원~4만9700원 사이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만 내면 된다.

이처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으면서 여행객들도 여름 휴가철 항공권 부담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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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출국수속을 거치고 있다./사진= 뉴시스 /사진=하경민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석 달 연속 큰 폭으로 인하되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항공권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부담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 발권하는 편도 항공권의 구간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최대 28.6%까지 낮출 예정이다. 노선 거리에 따라 1만500원~7만6500원이던 유류할증료는 7500원~6만1500원으로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보다 최대 27.4%가량 낮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6월부터 부과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8500원~4만9700원 사이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만 내면 된다. 달러로 유류할증료를 받는 진에어 역시 최대 5달러까지 유류할증료가 저렴해진다.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인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MOPS)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6월 유류할증료 기준인 2025년 4월 16일~2025년 5월 15일까지의 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189.07센트(배럴당 79.41달러)로 4단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가 4단계까지 내려간 것은 2019년 7월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이처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으면서 여행객들도 여름 휴가철 항공권 부담을 덜게 됐다.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는 여행객도 있지만 여름 휴가 계획을 미리 짤 수 없는 직장인이나 즉흥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휴가 직전에 항공권을 예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공사들도 낮아진 국제유가 덕분에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통상적으로 항공유는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 역시 연간 연료 유류비만 5조원으로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약 350억원의 손실이 난다.

여기에 최근 낮아진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달러로 주요 거래를 하는 항공사들은 원·달러 환율 변화에 따라 손익 변동이 크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차이가 510억원의 변동으로 이어진다. 이날 기준 환율(1370원대)이 4월 초 환율(1480원대)보다 100원 이상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5100억원가량의 손익 차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과 유가는 항공사 비용구조(리스부채, 유류비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해외여행 수요와도 직결되는 가장 큰 요소"라며 "하계 성수기 시점과 맞물려 여행심리에 긍정적인 외부환경까지 조성돼 지속적인 여행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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