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VC·AC 공시…'벤처투자종합포털'로 통합 추진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투자자들이 한눈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벤처투자 공시 정보가 벤처투자종합포털(VCS)로 통합되는 작업이 추진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벤처투자회사전자공시(DIVA), 창업기획자전자공시(DIAA), 개인투자조합전자공시(DIPA) 데이터를 벤처투자종합포털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국내 벤처투자회사(VC)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5조'에 따라 △조직과 인력 △재무와 손익 △벤처투자조합의 결성 및 운영 성과 △경영 개선 조치 등을 공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매년 사업도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정기공시를 해야 하고 정기공시 사항이 변경됐거나 법령 위반 등 처분 사항이 발생하면 매달 말일까지 수시공시를 해야 한다. 조합의 결성 및 해산, 주요 경영 사항 등은 벤처투자회사가 자율로 공시할 수 있다.
같은 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와 개인투자조합에도 정기공시와 수시공시 원칙은 똑같이 적용된다.
VC와 AC, 개인투자조합이 각자 공시 사항을 업계 내부망인 벤처투자종합정보시스템(VICS)에 게재하면 이와 연계된 DIVA, DIAA, DIPA 등에 해당 공시 정보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벤처투자회사, 창업기획자, 개인투자조합의 공시 사이트가 각각 별도로 존재해 전체 벤처투자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투자회사 관련 정보가 문자와 숫자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보를 검색하는 게 직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중기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벤처투자종합포털을 중심으로 한 전자공시 서비스 통합·개편 논의에 착수했다. 현재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실무진 간의 협의를 진행한 상태다.
벤처투자종합포털은 2023년 1월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선보인 서비스다. 중기부가 매 분기 발표하는 벤처투자 통계 등을 제공하고 VC와 투자유치 희망 기업을 연결하는 등 투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중기부는 벤처투자종합포털에 DIVA, DIAA, DIPA의 공시 시스템을 통합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업종·지역별 데이터도 그림과 그래프 등을 활용해 가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DIVA와 DIAA의 데이터를 벤처투자종합포털로 옮기는 작업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정식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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