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눈앞서 쓰러진 北 신형 구축함… “용납 못할 범죄” 처벌 예고
北 자랑하던 5000t급 ‘쌍둥이함’
측면 진수로 물에 배 띄우려다… 배 뒷부분 지탱 진수대 먼저 빠져
바닥 구멍 생기는 등 선체 부서져… 이례적 공개, 내부 기강잡기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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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누운 北 구축함 영국의 안보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가 22일 공개한 북한 구축함 모습. 바다에 반쯤 빠진 채 파란색 위장막에 가려져 있다. 사진출처 오픈소스센터 ‘X’ |
● 北 자랑하던 신형 구축함, 김정은 면전에서 좌초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사고 구축함이 함수 쪽은 육지에, 함미 쪽은 바다에 빠진 채 선체가 누워 있는 상태다. 북한 당국은 선체를 위장막으로 가려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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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구축함과 동급인 구축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최현호)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구축함과 동급의 신형 구축함 모습. 노동신문 뉴스1 |
잠수함 함장 출신인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함수와 함미 쪽 레일이 부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진수 과정에서 배가 파손되는 건 굉장히 드문 사고”라며 “김 위원장이 직접 해군력 현대화를 계속 강조해왔던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수식 날짜를 맞추려다 보니 안전 절차 등이 부실하게 준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대규모 문책 예고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의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격노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직접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등을 일일이 거명하며 처벌을 예고했다.
북한은 2023년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때도 실패 사실을 공개했지만 분노나 책임자 처벌까지 공식화한 적은 없었다. 코로나19 방역 실패와 간부들의 비위가 적발됐을 때 ‘특대형 범죄’ 등을 언급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교화’에서 공개처형까지 다양한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처벌 수위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분노 메시지를 공개한 것을 두고 내부 기강을 잡기 위한 공포 정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다음 달 소집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전까지 긴급 복원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선박 기능이 불능한 수준의 대규모 파손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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