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제2 냉전 시대… 결국 美와 그 동맹국들이 이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끌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미·중 간 이른바 ‘제2 냉전’에 대해 “미국이 패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믿는 옳은 방법을 포기했을 때뿐”이라면서 “결국 미국과 동맹국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트럼프 2.0, 미국의 대한반도 전략’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재임 기간 동안 미·중 패권 전쟁은 어떻게 진행될까”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지금 벌이는 것은 단순 패권 다툼이 아니라 문명과 존엄성을 위한 사투”라면서 “결국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을 포함해 미국과 그 동맹들, 좋은 편(the good)이 이길 것이다. 그에 반해 중국은 악(evil)”이라고 했다.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서 그는 “한국 국민이 고민해야 한다. 미국은 분명히 한국의 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내가 한국 대선에 투표권이 있다면 핵무기를 갖추자는 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해 ALC에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자체적인 억지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었다. 그는 과거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을 네 차례 방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유럽연합(EU)·캐나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을 대상으로도 ‘관세 전쟁’을 선포했던 일은 아쉬운 결정이었다는 견해도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초기 관세 정책이 중국을 목표로 했어야 하는데 생산적이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점차 자리를 잡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전 이사장이 다음 달 치러지는 한국 대선에 앞서 한미 동맹에 관한 조언을 부탁하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조언을 할 위치는 아니고 바람은 있다. 새로 무엇인가를 할 생각으로 이미 존재하는 견고한 양국 관계를 망치지 않기를, 지난 수십 년간의 교류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의원 후원금 평균 2억원…국힘, 진보당·개혁신당에도 밀린 5위
- 美, 우방국에도 AI반도체 빗장 건다...수출 허가제 검토
- 비만치료제가 알코올·흡연 중독도 줄인다?…60만명 대규모 연구 결과
- ‘미스트롯4’ 진 이소나 남편, 배우 강상준이었다
- SK디스커버리·한앤컴퍼니, KKR에 SK이터닉스 지분 전량 매각
- [속보] 李대통령 “기름값 바가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
- “어르신~ 구청 직원입니다” 독거노인 노린 현금 절도범 구속 송치
- 집값 조정 한강벨트로 확산하나... 마포·성동서도 2억~3억 떨어진 급매 나와
- “이란 전쟁 하루 1조3000억원”… 美 군사작전 비용 눈덩이
- 당권파 장예찬 “장동혁, 선거에서 져도 또 당대표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