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독자 개발한 모바일칩 공개…"애플과 경쟁" 야심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샤오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칩을 공개하고 나섰다. 샤오미는 아이폰에 대응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독자적인 모바일 칩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샤오미는 미국 빅테크와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 15주년 전략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쉬안제O1’(玄戒O1·XringO1)을 소개했다.

쉬안제O1은 샤오미 15주년 기념 최신 대표 모델인 샤오미 15S 프로와 샤오미 태블릿 7 울트라, 샤오미 스마트워치 S4 등에 탑재된다. 레이 CEO는 XringO1의 성능을 애플의 칩과 비교하면서 “처음부터 세계 최고 수준인 애플을 꺾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만한 성적을 얻기까지도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제품에서 애플을 능가하는 부분을 발견한다면 박수쳐 달라”면서 “왜냐하면 아주 조금씩 능가하는 것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독자적으로 모바일 칩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한 발 더 나아갔음을 증명했다. 앞서 샤오미는 2017년에 자체 모바일 칩을 출시한바 있으나 고비용의 문제로 인해 개발을 중단했다가 2021년부터 다시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미는 향후 5년간 2000억위안(약 38조원)을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레이 CEO는 이날 자사의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도 공개했다. 고급 모델을 지향한 YU7은 오는 7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출시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이 인공지능(AI) 개발 수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첨단 산업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조업을 통한 고품질 발전을 강조하자 전국적으로 과학기술 굴기 의지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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